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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제 대학 평균등록금 676만원…97%가 올해 등록금 동결·인하

신하영 기자I 2022.04.29 08:56:28

교육부·대교협 대학정보공시 결과
사립대 752만원, 국공립 419만원

설립·지역·계열별 대학 등록금 현황(자료: 교육부)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올해 4년제 대학 연평균 등록금 액수가 676만원으로 집계됐다. 사립대는 752만원, 국공립은 419만원이다. 정부의 등록금 동결정책의 영향으로 전체 194개 대학 중 97%인 188개교가 올해 등록금을 동결 또는 인하했다. 등록금을 올린 곳은 6개교에 그쳤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이러한 내용의 2022년 4월 대학정보공시 분설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이달 공시 대상은 전국 대학의 등록금 현황, 교원 강의담당 비율, 학생 성적평가 결과 등 총 65개 항목이다.

올해 대학 등록금은 194개 4년제 대학 중 96.9%인 188개교가 동결하거나 인하했다. 등록금을 올린 대학은 전주교대·청주교대·경동대·경주대·세한대·영남신학대 등 6곳이다.

대학들은 고등교육법에 따라 최근 3년간 평균 소비자물가상승률의 1.5배까지 등록금을 올릴 수 있다. 교육부는 해마다 연말에 다음 연도의 등록금 인상률 상한선을 공시한다. 올해 등록금 인상률 상한선은 1.65%다.

교육부는 등록금 인상 대학에는 국가장학금 지원액 일부(2100억원)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등록금 동결정책을 펴고 있다. 전체 대학 중 97%가 올해 등록금을 동결·인하한 이유다.

올해 전체 대학의 연평균 등록금은 676만원이다. 사립은 752만원, 국공립은 419만원이다. 계열별로는 의학계열이 976만9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예체능(775.6만원), 공학(723.7만원), 자연과학(682.7만원), 인문사회(594.8만원) 순이다.

대학 입학금은 교육부의 단계적 폐지 정책에 따라 전년대비 58%가 하락했다. 올해 학생 1인당 평균 입학금은 7만2000원으로 작년(17만3800원) 대비 10만1800원(58.6%) 내렸다. 앞서 교육부는 2017년 전국 국공립대의 입학금을 폐지하고, 사립대 입학금은 단계적으로 인하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사립대 입학금은 2017년(63만7000원) 대비 88.7%(56만5000원) 인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임교원 강의담당 비율은 66.1%로 작년 1학기 67.1%보다 1%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강사 강의담당 비율은 21.4%로 전년 대비 0.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목별 B학점 이상 취득 학생 비율은 83.4%로 2020년 87.5%보다 4.1%포인트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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