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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이맘때에는 새해 처음 올라오는 해를 보기 위해 구름 인파가 몰리면서 해돋이 명소를 가는 도로가 주차장으로 변하곤 했으나 올해는 달랐다. 대부분의 해돋이 명소는 출입을 통제한 덕에 평년과는 달랐다. 관광객이 몰릴 것에 대비해 인근 주차장도 하루 전부터 출입을 막아 텅텅 비었다.
그러나 출입을 통제하는 일출 명소 주변과 주차장이 아닌 사각지대에는 사람들이 몰리기도 했다. 해돋이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도로나 지역에서 일출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모였다. 대부분 마스크를 쓰고 코와 입을 단단히 가렸으나 통제 지역 외 주변에 사람들이 몰리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지키지 못한 곳도 생겼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029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1000명대를 기록하면서 주춤했던 코로나19 확산이 다시 늘어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나온다.
정부는 내일 중대본 회의를 열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지난해 말 800명대까지 감소해 3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꺾이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가 있었으나 확진자가 다시 1000명대 안팎으로 증가하며 3차 대유행이 지속하는 모양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거리두기 단계를 연장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