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7일 이수페타시스(007660)에 대해 5G 투자로 인한 본업의 견조한 성장과 더불어 실적이 부진했던 자회사들의 적자 축소로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800원을 신규 제시했다.
김아영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해외 시장에서 5G 투자가 본격화되는 현 시점에서 이수페타시스의 수혜는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요 제품군이 라우터, 스위치 등 유선장비 부품군에 특화되어 있어 5G 투자 초입 단계에는 수혜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무선 제품군으로 제품 다변화와 고객사 확대 전략으로 본업이 안정적으로 성장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올 하반기는 연결법인의 수익정상화 노력에 일회성 비용이 불가피하게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본업은 5G 제품과 데이터 센터향 수주 증가로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현재 주가는 2020년 기준 주가순이익비율(PER) 8 배에 불과해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연결법인의 지속적인 실적 부진으로 이수페타시스가 5G 관련주에서 소외되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두 적자 법인의 고부가가치 제품군으로의 집중과 과감한 비용 축소전략으로 2019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2020년 이익 정상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