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신도시는 민간 디벨로퍼 업황개선의 트리거”라며 “민간 디벨로퍼들이 신도시 인접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도시개발사업을 대거 진행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3~2018년은 서울·부산 등 구도심 재건축·재개발로 대표되는 정비사업 활성화 기간이었다. 이 기간에는 대형 건설사가 수혜를 입었다는 분석이다.
3기 신도시로 민간 디벨로퍼가 좋아지는 이유는 지자체는 주로 인허가 담당하며 민간 사업자가 자금조달과 건설을 담당하기 때문이다.
그는 “택지개발신도시가 ‘수용’ 방식이어서 LH가 해당 토지를 수용으로 매입하고 민간시행사들에게 토지를 입찰매각 했다”며 “지금의 도시개발사업에서 지자체는 인허가만 전담하고, 민간 사업자들이 구조화금융을 통해서 토지 매입비용을 조달하고 토지를 매입해 자본을 스스로 조달하는 시스템이 고착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2003년 2기 신도시가 공급되던 초기에 HDC현대산업개발의 주가가 대폭 상승했고 상승 이유는 택지개발과 연계한 다양한 신도시 파이프라인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채 연구원은 “이제 3기 신도시가 공급될 예정인 만큼 이와 연계한 다양한 도시개발사업이 추가로 진행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