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NH투자증권은 9일 항공업종에 대해 여객수송 급증과 크레딧 리스크 감소로 주가가 상승 추세에 진입할 것이라며 중장기 관점에서 긍정적(Positive)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최선호 종목으로는 대한항공(003490)을 꼽았다.
송재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인천공항의 국제선 운항횟수는 전년대비 9.8% 증가한 2만5875회, 여객수송은 14.1% 늘어난 460만9111명, 화물운송은 8.3% 감소한 17만8024t을 기록했다”며 “화물운송은 아직 미흡하지만 여객수송이 급증세를 이어갔고, 해외여행 호조세가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중거리 노선이 급증했다”며 “2분기에도 지속적인 여객 증가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 연구원에 따르면 2월 노선별 여객수송은 일본 78만5835명(전년비 30.1%↑), 중국 104만173명(전년비 6.3%↑), 미국 30만9336명(전년비 9.2%↑)을 기록했다. 항공사별로는 대한항공이 136만9942명으로 전년대비 14.6% 늘어났고 아시아나항공(020560)은 100만795명으로 7.8% 증가했다.
송 연구원은 “연초 여객수송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구조조정 등으로 항공사별 크레딧 리스크도 감소하고 있다”며 “최근 원화강세 움직임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낮은 주가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매력도 확보했다”며 “중장기적으로 영업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주가의 상승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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