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북한이 7일 오전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정부는 10일 오전 10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한다.
회의는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국내 금융시장 개장에 앞서 북한 미사일 발사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10일까지 설 연휴로 외환·주식 시장이 휴장이다. 같은 동남아 문화권인 중국과 대만도 춘절을 맞아 다음주 금융시장이 열리지 않아 당장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 다만 미국, 유럽 등 주요국 금융시장은 열리고 있어 연휴가 끝나면 우리나라 금융시장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금융시장 변동 가능성이 있어 10일 오전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소집해 전체적인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라며 “해외시장 상황에 따라 필요시 언제라도 긴급 회의를 개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관련부서, 관계부처 및 관계기관 간 24시간 연락체계를 가동하면서 시장동향에 대한 모니터링 체제를 가동하기로 했다. 이날 11시에는 정은보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국내금융시장 점검회의를 하고, 오후 2시에는 송인창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 주재로 국제금융시장 점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