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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배당투자시대 저물다…투자의견↓-대우

경계영 기자I 2015.02.17 08:36:28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KDB대우증권은 17일 삼성화재(000810)에 대해 해외사업 진출 등으로 성장동력 확보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 가운데 기존 주주환원정책의 수정이 불가피하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단기매수(Trading Buy)’로, 목표주가를 35만5000원에서 32만5000원으로 각각 하향했다.

정길원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951억원으로 추정치 2200억원을 크게 밑돌았다”며 “업계 전반적으로 자동차 손해율이 높았던 데다 일반보험에서의 고액사고, 투자이익률 부진 등이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2위권사 대비 상대적으로 실적 개선세가 유지됐고 자사주 매입, 배당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겹치며 주가가 양호했지만 올해 이제 이들 요인이 약해질 것”이라고 봤다.

삼성생명에 이어 삼성화재도 해외사업에서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자 인수합병(M&A) 등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 만큼 기존 주주환원정책이 크게 바뀔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정 연구원은 “회사 측이 제시한 올해 순이익 가이던스는 8500억원으로 상당히 보수적인 데다 투자이익률 하락, 삼성물산 지분의 손상차손 가능성도 있다”며 “지난해보다 이익 관리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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