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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로또(Lotto)는 ‘행운’이라는 뜻을 가진 이탈리아 말이다. 지난 1530년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공공사업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번호 추첨식 복권을 발매한 게 그 시초가 됐다. 우리나라에 로또가 처음 등장한 것은 2002년 12월이다. ‘인생 한 방’을 노리는 이들이 달려든 결과 사회에는 한때 사행 열풍이 불기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2003년 4월 19회차 1등 당첨금이 무려 407억 원에 달했다. 과열을 우려한 정부가 로또 1장 판매금액을 2000원에서 1000원으로 내리면서 100억대 당첨 사례는 서서히 드물어졌다. 최근에는 매주 6, 7명의 1등 당첨자들이 20억 원 안팎을 나눠 갖는 게 보통이다.
로또를 둘러싸고는 여전히 말들이 많다. 수천만 원을 들여 복권을 샀지만, 당첨이 되지 않자 목숨을 끊는 이도 있고 당첨되어도 거액을 탕진한 후 낙담해 세상을 등지는 이들도 있다. 지난 2005년 7월 로또복권 1등에 당첨돼 14억 원을 손에 쥔 경남 진주의 20대 수배자는 2년 만에 전액을 다 쓰고 감옥에 다녀온 뒤 또다시 절도행각을 벌이다 쇠고랑을 찼다. 로또가 행운에서 독박이 된 사연들이다.
로또 1등 꿈(조상꿈)이 화제가 되고 있는 현상은 여전히 사회에 한탕주의가 팽배하다는 사실을 방증한다. 그간 사연들을 살펴보면 로또로 인생이 역전된 경우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 한탕주의가 한순간의 몰락을 가져올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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