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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건설株, 반등..최경환발 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

경계영 기자I 2014.06.16 09:20:13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이라크 내전 발발 위기에 약세를 보였던 건설주가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이 부동산 규제를 완화할 뜻을 내비치면서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오전 9시19분 현재 KRX건설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6% 오른 704.29에 기록하고 있다. 대우건설(047040) 현대산업(012630) 등이 오르고 있고 지난 13일 급락하던 GS건설(006360) 한화(000880) 등도 약보합세로 낙폭을 줄였다.

업계에 따르면 최경환 후보자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와 총부채상환비율(DTI) 같은 부동산 규제에 대해 “지금은 부동산이 불티나게 팔리던 한여름이 아니고 한겨울”이라며 “한여름이 다시 오면 옷을 바꿔입으면 되는데 언제 올지 모른다고 여름옷을 계속 입고 있어서야 되겠냐”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후보자는 지난 4월 새누리당 원내대표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도 민생경기와 부동산경기 활성화를 위해 LTV, DTI의 합리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부동산 정책의 규제가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 퍼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지난 13일 건설주는 이라크 내전이 발발할 수 있다는 위기가 불거지면서 사업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약세를 보였다. 특히 이라크 비스마야에서 80억달러 규모의 신도시 건설을 진행하는 한화건설의 지분 100% 보유한 한화(000880)의 낙폭이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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