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동부증권은 19일 한진중공업(097230)에 대해 유상증자와 추가 자산 매각으로 재무구조가 안정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1000원을 유지했다.
김지상 동부증권 연구원은 “지난 1월 한진중공업 유상증자에서 우리사주 포함 96.24%라는 높은 구주주 청약률을 보인 것은 회사가 나아질 것이라고 예상하는 주주들의 기대가 반영된 것”이라며 “이번 증자를 통해 부채비율은 200% 수준으로 낮아져 이자 비용의 부담을 덜고 15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진중공업이 보유중인 현금과 현금성 자산은 3월 현재 53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김 연구원은 또 “연초부터 공격적인 수주활동으로 추가 수주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한진중공업은 지난 8일 유럽 선주인 리크머스(Rickmers)사와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한 54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대 분)급 컨테이너선 8척도 이르면 4월 최종 수주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수주 목표인 영도조선소 9000억원, 수빅조선소 12억 달러, 건설부분 1조7000억원 달성을 위해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집단 에너지사업이 본격화되는 내년부터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며 “우려감보다는 안정화 기조가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