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자동차 자체용 부품 제조업체인 세원정공(021820)은 연결기준으로 지난해(2011년 7월~2012년 6월) 3075억원의 매출과 70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14.6%와 48.7% 증가한 수치다. 세원정공은 세원테크, 삼하세원기차과기 등 국내 3개사, 해외 2개사 등 총 5개사의 자동차 부품 계열사를 두고 있다.
체시스(033250)도 지난해 23.4% 증가한 108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순이익은 81억원을 기록, 62%나 증가했다.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실적이 개선된 것은 유럽발 경제 위기 등 대내외 악재에도 불구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수출이 쾌속 질주를 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자동차 내수판매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유가상승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0.6%증가한 147만 5000대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반면 수출 물량은 전년대비 13.7% 증가한 315만 2000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의 수요 회복과 중국, 인도 등 신흥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국내 자동차 업체들의 다변화 전략 등에 힘입은 바 크다. 올해 상반기수출물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4%늘어난 170만364대로 반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넘어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미국 등 세계 주요 자동차 시장의 회복세가 뚜렷하고 국산차의 브랜드 인지도 상승 등의 영향으로 수출 물량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완성차 업체는 물론 관련 부품사들의 실적 개선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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