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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원 `홍초` 한류 타고 일본 점령

이승현 기자I 2011.10.19 09:18:28

카라 모델 기용 후 매출 급증…9월까지 244억원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대상 청정원 `마시는 홍초`가 한류 바람을 타고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며 수출 효자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19일 대상에 따르면 올해 `마시는 홍초`의 일본 수출액은 1월부터 9월까지의 실적만으로도 지난해 전체 해외 수출액 14억원 보다 17.4배 많은 244억원을 달성했다.

▲ 청정원 `홍초`가 인기 걸그룹 `카라`를 모델로 기용한 후 일본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홍초의 일본 모델로 인기 걸그룹 `카라`가 기용된다는 사실이 알려진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 동안 22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대상은 8월부터 카라를 모델로 기용해 도쿄와 오사카, 나고야 등 젊은층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TV CF를 방영하고 있다. 또 콘서트 연계 시음행사, 팬미팅, 온라인 이벤트 등 카라를 적극 활용한 감성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같은 매출 성장세에 힘입어 홍초는 약 2500억원으로 추산되는 일본 내 음용식초 시장에서 지난 9월 이후 점유율 1위(13.5%)를 차지하고 있다.

대상 측은 현재 추세라면 당초 일본 매출 목표인 175억원을 훌쩍 뛰어넘어 500억원 달성도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유윤상 대상재팬 대표이사는 "홍초가 작년 일본에서 인기를 얻은 `라유`(고추기름 형태, 밥이나 음식에 넣어 먹음)와 같은 히트 상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이돌 그룹 카라가 전속모델로 활동하면서 제품에 대한 문의와 거래 요청이 쇄도하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황덕현 대상 그룹장은 "앞으로 일본 유통 내 홍초 입점에 최선을 다해 더욱 많은 현지인들에게 홍초 맛을 보여줄 예정"이라며 "현재 일본 전역에서 약 800개에 달하는 유통 점포를 300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에서 2006년 출시한 이래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마시는 홍초`는 지난해 538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마시는 식초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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