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낙폭을 대부분 줄였다. 장중 한 때 반등에 성공하기도 하는 등 보합권에서 방향성을 타진하는 모습이다.
개장 직후 1.6%의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던 코스피 지수가 낙폭을 줄인 것은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경기부양책 덕분이다.
개장 전 오바마 대통령의 경기부양책이 발표된 가운데 경기부양책이 공화당의 동의를 얻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에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부양안이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투자심리를 되살려놓은 것으로 해석된다.
또 난야와 파워칩 등 대만의 D램 반도체 생산업체들이 잇따라 감산을 결정한 점이 삼성전자(005930)와 하이닉스(000660) 등 IT주의 강세를 이끌어낸 것도 지수 상승에 도움이 됐다.
9일 오전 9시3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0.89포인트(-0.05%) 내린 1845.75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30억원, 140억원의 매도세를 기록중인 가운데 기관 투자자들은 850억원 가량을 사들이며 증시 우군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이 매수 우위로 방향을 틀었다.
차익매물을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 매물이 500억원 가량 쏟아지고 있지만, 장 초반에 비해 규모가 크게 늘지 않아 시장에는 큰 부담이 되지 않고 있다.
시총 상위주는 혼조양상이 뚜렷하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8000원(1.00%) 오른 80만6000원에 거래되는 가운데 SK이노베이션(096770)(3.81%), S-Oil(010950)(2.70%), 하이닉스(6.74%) 등이 일제히 강세다.
다만 현대차(005380)(-0.99%)와 포스코(005490)(-1.16%), 현대중공업(009540)(-1.11%), 신한지주(055550)(-1.05%) 등이 일제히 약세를 기록하는 등 대형주의 희비가 엇갈리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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