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스위스 `사우타`와 조인트 벤처 설립

조태현 기자I 2010.03.10 09:37:59

스위스 사우타와 그린빌딩 솔루션 투자합작계약서 체결
"오는 2015년 글로벌 수주 1000억 달성 목표"

[이데일리 조태현 기자] LS산전(010120)이 그린빌딩 솔루션(GBS:Green Building Solution) 시장 공략을 위해 스위스 전문기업과 손잡는다.

LS산전은 안양 LS타워에서 스위스 사우타(Sauter)와 조인트 벤처를 설립하는 내용의 투자합작계약서(ISA)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스위스 바젤(Basel)에 본사를 둔 사우타는 유럽 지능형건물관리시스템 선두 기업으로, 지난 2008년에는 매출액 2억6190만유로(한화 약 4064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ISA에 따라 양사는 LS산전이 지난해 10월 인수한 지능형건물관리시스템 전문업체인 LS사우타의 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투자하게 된다.

LS산전은 이번 증자를 위해 30억원을 조성했다. 사우타는 ISA 체결 이후 1개월 내에 4억원을 투자할 예정으로, 조인트 벤처의 자본금은 총 34억원 규모가 된다.

LS산전은 조인트 벤처의 지분 90%와 경영권을, 사우타는 지분 10%를 보유하게 된다. 아울러 사우타는 등기이사 5명 중 1명을 지명할 예정이다.

양측은 이번 투자를 통해 설비 자동제어와 방재·방범 등을 포함하는 지능형건물관리시스템 분야부터 재생에너지·빌딩 에너지 감축시스템 등의 그린에너지솔루션까지 그린 건축물 솔루션 전 분야에 대해 기술적·재정적 협력관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LS산전 관계자는 "사우타로부터 지능형건물관리시스템 기술과 노하우를 지원받을 예정"이라며 "아울러 사우타의 글로벌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어 그린빌딩 솔루션 분야 역량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글로벌 시장까지 진출해 오는 2015년 수주 1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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