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고향인 충북 충주에 출마한 전 산자부 장관 윤진식 후보는 민주당 이시종 후보에게 석패를 당했다. 윤 후보는 3만7565표, 46.%기록하며 3만9147표를 얻은 충주시장 출신의 이 후보에게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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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남구에서 출사표를 던진 전 한국기업데이터 사장 출신 한나라당 배영식 후보는 4만4716표로 48.1%를 기록하며 금배지를 달았다. 21.7%의 지지율을 보인 2위 무소속 이재용 후보에 2배를 넘은 지지도를 보이며 승리했다.
전 재경부 정책조정국장을 지낸 유재한 후보는 대구 달서병에 출마했으나 친박연대 조원진 후보에 패했다. 유 후보는 49.2%의 지지율을 보인 조 후보에 800여 표가 뒤진 47.7%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재경부 차관 출신의 김광림 전 세명대 총장은 경북 안동에 출마해 개표 초반부터 일찍감치 당선을 확정지었다. 선거 전 여론조사에서는 전 조선일보 기자 출신의 한나라당 허용범 후보와 접전이 예상됐으나 1만표 이상의 큰 득표차를 보이며 당선됐다.
중소기업청장을 지낸 한나라당 이현재 후보는 경기 하남에서 민주당 문학진 후보에게 승리를 내줬다. 문 후보는 46.2%, 이 후보는 38.7%의 지지도를 기록하며 600여표의 차이를 보였다. 문 후보는 16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경기도 광주로 출마해 3표 차이로 낙선해 `문세표`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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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칠곡·성주·고령지역에서는 전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을 지낸 석호익 후보는 무소속 이인기 후보에 석패했다. 개표 초기 무소속 이인기 후보에 0.4%가량 뒤지며 박빙의 차이로 역전의 기회를 틈타는 듯 했으나 뒷심 부족으로 승리에서 멀어졌다.
참여정부 초대 건교부 장관을 지낸 한나라당 최종찬 후보는 3선 관록의 민주당 이석현 후보를 따라잡기에 역부족이었다. 4번의 대선에서 지역 득표율과 전국 득표율이 거의 일치해 `한국의 뉴햄프셔`로 불리는 경기 안양 동안갑 선거는 운동권 출신의 후보인 이 후보가 4선으로 당선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