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도진기자] 대림산업이 울산 최대 규모 재건축 단지인 동구 전하2동 일산아파트 1지구 재건축사업을 따냈다. 사업비가 200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규모인데다, `현대의 아성`이라는 울산에서 얻어낸 수주여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12일 대림산업(000210)은 지난 11일 열린 울산일산1지구 재건축 조합 임시총회에서 전체 조합원 1270명 가운데 1091명이 참여, 801표(73%)를 얻어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대림산업은 1270가구의 이 단지를 헐고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의 12개동 1342가구를 새로 짓게 된다. 이 단지는 사업면적 7만7191㎡, 연면적 27만6800㎡의 초대형 재건축 사업으로 용적률은 292.7%가 적용된다. 사업은 지분제 보상방식으로 주민들은 사업후 12%가 추가된 주택면적을 무상으로 얻게 된다.
한편 대림산업보다 먼저 입찰 경쟁에 나섰던 현대건설은 272표(무효 19표) 득표에 그쳐 텃밭에서 고배를 마신 격이 됐다. 현대산업개발 역시 이 사업에 관심을 가졌지만 막판 입찰경쟁에는 불참했다.
조합측은 조만간 대림산업과 본계약을 체결한 후 철거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착공은 내년 12월로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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