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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기전 회장, 자사주 매입.."주가 걱정 마시라"

안승찬 기자I 2007.10.17 09:38:54

유상증자 결의로 주가 하락하자 3만주 장내 매입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조병호 동양기전 회장(사진)이 잇따라 자사주 매입하고 나섰다. 유상증자 발표로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자 일반 투자자들에게 "동요하지 말라"는 무언의 메세지를 보낸 셈이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조 회장은 지난 12일 장내에서 자사주 2만5760주를 매수한 이후 15일도 5880주를 또다시 매수했다. 이로써 조 회장의 지분율은 29.64%로 높아졌다.

이같은 조 회장의 자사주 매입은 동양기전의 주가하락이 배경으로 작용했다. 지난 4일 동양기전은 403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한 이후 주가가 6일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조 회장이 직접 자사주를 매입해 투자심리 회복에 앞장섰다. 조 회장이 자사주를 매입했다는 공시가 처음 나왔던 지난 15일 동양기전의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는 중국과 인도공장, 창원공장 신축 등을 위한 것이지만, 주가가 하락하면서 일반 투자자들의 불만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많은 물량은 아니지만 조 회장이 상징적인 의미에서 자사주를 매입하면서 하락세는 다소 진정됐다"고 말했다.

한편, 17일 오전 9시26분 현재 동양기전(013570)은 전일대비 3.12% 하락한 98300원을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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