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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1로봇 대비한 웰니스 플랫폼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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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미 기자I 2025.12.07 14:21:06

계은영 SK인텔릭스 나무엑스사업실장
공기청정·바이탈사인 체크 성능 높여
출시 한 달간 2000대 판매 인기
"명상 등 향후 서비스 추가할 것"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앞으로는 1인 1로봇 시대가 올 것이고 그에 앞서 한 가정당 1개의 로봇을 사용하게 될 것입니다. ‘나무엑스’는 사람을 더 행복하게 해주는 웰니스 로봇을 시작으로 휴머노이드를 포함한 개인 로봇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로봇의 모양새나 가치는 종국에도 ‘웰니스(wellness·건강)’가 될 것입니다.”

계은영 SK인텔릭스 나무엑스사업실장(사진=SK인텔릭스)
계은영 SK인텔릭스 나무엑스 사업실장은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나무엑스(NAMUHX)는 SK인텔릭스(구 SK매직)의 웰니스 로보틱스 브랜드다. 영문을 거꾸로 읽으면 사람을 뜻하는 휴먼(HUMAN)에 무한 혁신을 의미하는 ‘X’를 더해 완성했다.

공기청정 기능을 기본으로 탑재한 나무엑스는 개발을 시작한 지 15개월 만인 지난 10월30일 첫 양산을 시작했다. 7월 공식 출시를 목표로 했지만 최고의 제품을 선보이겠다는 일념 하에 다섯 차례의 내부 필드 테스트와 총 400곳에서 실시한 세 차례의 베타 테스트 등 깐깐한 검증을 진행했던 탓이다.

계은영 실장은 “에어솔루션 성능은 당초 발표했던 고정형 대비 3배에서 10배로 높였고, 바이탈 사인 체크도 정확도를 90% 이상으로 향상시켰다. 챗GPT와의 대화도 단답식이 아니라 대화가 이어질 수 있도록 고도화했고 기능 안정성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나무엑스의 주된 기능이 ‘공기 청정’인 만큼 성능에 대한 자부심은 남다르다. 각 방마다 설치된 에어센서에서 유해물질을 감지하면 해당 공간으로 이동해 공기청정에 나선다. 에어센서가 미세먼지부터 포름알데히드에 이르는 7가지 물질을 감지하면 나무엑스는 총 28종에 이르는 물질을 걸러낸다. 유해물질 감지는 물론 필터링도 업계 최다다.

계은영 실장은 “사람들이 공기 질에 관심이 많으면서도 거실에 공기청정기 한 대로 안심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하지만 실제로는 주방, 거실, 아이방 등 각각의 공간에서 나오는 물질이 다 달랐다. 나무엑스 실험 결과 공기청정기 1대를 둔 것보다 청정 속도를 10배 높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계은영 나무엑스 사업실장(사진=SK인텔릭스)
출시한 지 한 달 가량 지난 현재 판매 성과는 나쁘지 않다. 일시불 금액이 계약기간에 따라 300만~400만원대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2000대 이상 판매됐다. 11월 마지막 주부터 홈쇼핑에도 진출했다. 계 실장은 “현재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와 기업간 거래(B2B) 판매 비중은 8대 2 정도로 생각보다 일반 가정에서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면서 “공기 질 개선은 물론 스트레스나 고혈압 등 건강 관리를 함께 하고자 하는 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SK인텔릭스는 나무엑스를 웰니스 로봇이자 플랫폼으로 만들기 위해 누구보다 빠르게 확산시키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계 실장은 “내년에는 보안이나 경도인지장애 진단, 어드밴스드 바이탈사인 기능, 피부상태 측정, 감정상태에 따른 명상 등의 기능도 준비하고 있다. 나무엑스를 웰니스 플랫폼 삼아 기능을 계속해서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소비자들로부터 로봇청소기 기능을 더해줄 수 없느냐는 문의가 많아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검토 중이다.

SK인텔릭스는 국내 영업과 서비스를 안정화시킨 뒤 해외로 진출할 방침이다. 계 실장은 “일단 국내 판매와 소비자 만족도를 높인 뒤 내년에 말레이시아에 진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여기서 안정화되면 미국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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