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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PK 민주당 현역 맞서 자객공천 "서병수·김태호에 출마 요청"

이윤화 기자I 2024.02.06 09:06:08

부산 전재수·경남 김두관 지역구에 출마 요청
"낙동강 벨트 승리 중요…당 위해 희생해야"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6일 “부산에는 서병수 의원, 경남에는 김태호 의원에게 각각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재수, 김두관 의원이 있는 지역에 출마해달라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스템 공천은 시스템 공천대로 가겠지만, 경남과 부산에선 낙동강 벨트가 가장 중요하고 사수해야 한다”면서 “두 분에게 당을 위해 어려운 지역에 출마를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16일 국민의힘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현재 전재수 민주당 의원은 부산 북강서갑, 김두관 민주당 의원은 경남 양산을을 각각 지역구로 갖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들을 상대하기 위해 부산진갑의 5선 의원인 서 의원과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의 3선 의원 김 의원에게 ‘자객 공천’에 응해달라 요청한 것이다.

장 사무총장은 “우리 당으로선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전략 지역에 경쟁력이 있는 후보가 가서 희생한다면 선거 승리에 기여할 수 있다”며 “두 분(서병수·김태호 의원)은 힘들 때도 우리 당을 지켜온 분들이라 어려운 지역의 출마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서 의원과 김 의원은 아직 총선 출마 지역 변경에 대한 답은 내놓지 않았다. 이에 관련 장 사무총장은 “(아직 답은 듣지 못했지만)두 분 정도면 당을 위해 충분히 헌신을 결정해 적절한 시기에 답을 하실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추가로 어떤 분들에게 당을 위해 헌신을 부탁할지는 좀 더 고민해 볼 것”이라면서 “그러나 꼭 그렇게 하라고 하는 것보단 해당 의원들이 선택하실 문제다. 의원들께서 신청한 지역구에 총선을 뛰겠다고 한다면 그 의견도 존중해 원칙대로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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