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사들은 플레이리스트가 가진 우수한 IP 파이프 라인, 제작 역량, 누적 구독자 수 등 디지털 채널 영향력에 대한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박희은 알토스벤처스 파트너는 “현재 한국은 글로벌 OTT 기업들의 치열한 각축장이 되며 콘텐츠 스튜디오의 운신 폭이 넓어졌다”며 “플레이리스트는 우수한 크리에이터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고, 현 시장 상황 속에서 일찌감치 혁신적이고 다양한 콘텐츠 제작 역량을 쌓으며 퍼스트 무버로서 입지를 굳혔다. 최근에는 K-콘텐츠 열풍이 크게 불고 있는 일본으로 시장을 넓혀 글로벌 진출의 초석을 마련하고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껴 이번 후속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플레이리스트는 이번 투자금을 사업 확장 및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올해는 멤버십 서비스와 음악 관련 사업 등의 신사업을 늘리며 종합 스튜디오다운 면모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이 밖에 일본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국내외 협력 관계를 늘리며 시너지를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올해는 웨이브 오리지널 ‘거래’와 일본 주요 스트리밍 서비스 훌루(Hulu) 오리지널로 편성된 ‘플레이, 플리’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플레이리스트는 지난 2021년 3월 IMM인베스트먼트·프리미어파트너스, 고릴라프라이빗에쿼티 등으로부터 25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앞서 2019년에는 알토스벤처스로부터 53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으며, 2020년 9월 기존 투자자인 네이버웹툰과 스노우, 알토스벤처스 대상 60억원 유상증자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