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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로 출국한 우리 국민은 성인 1명과 자녀 3명이다. 전날까지 몰도바 접경지역에서 출국에 어려움을 겪던 이들은 주루마니아대사관에서 제공한 임차차량으로 루마니아 국경을 넘는 데 성공했다.
남은 63명 중 5명은 폴란드 국경 방향, 14명은 루마니아 국경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으나 교통정체로 이동 속도가 느려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폴란드 방향으로 이동 중인 교민 5명 중 3명은 검문소 진입을 기다리고 있다. 2명은 폴란드 남동부 메디카로 향하는 기차를 예약했다. 또 루마니아로 넘어가려는 교민 중 3명은 국경에서 100km, 8명은 170km 떨어진 지점까지 왔고 3명은 320km 떨어져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부는 현지 주민들에게 “키예프 인근 지역의 격렬한 교전 상황을 감안해 공관과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면서 주변 대피시설 확인 등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대사관은 랜턴과 라디오 등이 담긴 비상키트 배낭을 신청 교민에게 배포했다. 지난 24일부터는 영사콜센터와 함께 잔류 교민에게 개별 연락을 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