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스마트폰에 침투한 데 이어 PC와 서버에서도 이제 본격적으로 DDR5 수요가 생긴 셈이다. 최근 아마존과 뉴에그 등 리테일 시장에도 DDR5 매물이 나온 것으로 파악된다. 최도연 연구원은 DDR5 전환이 △교체 수요 발생 △공급 제약 △가격 프리미엄 등으로 디램 산업에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DDR5의 칩 사이즈는 DDR4보다 10~15% 커질 전망이기 때문에 100% 전환된단 가정 하에선 동일한 생산능력(CAPA)에서 10~15% 공급이 감소한다는 의미”라며 “DDR5 전환은 디램 수급에 긍정적인데다가, 또한 DDR5는 DDR4 대비 가격 프리미엄이 형성돼 디램 업체 수익성이 긍정적으로, 실제 DDR4 초기 시장에서 DDR3 대비 50% 이상 가격 프리미업이 붙었었다”라고 전했다.
DDR5는 최근 고점 논쟁으로 주가가 부진했던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디램 업체에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또한 후공정 업체들도 수혜가 기대된다.
최 연구원은 “셀 주변회로 영역의 설계 변화가 있겠으나 전공정에서 변화는 크지 않다”며 “후공정에서는 데이터 전송 속도 및 동작 전압 변경으로 공정 레시피 및 장비/부품에 큰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DDR5는 심텍(222800) 등 PCB/수동 부품 업체나 유니테스트(086390), 테크윙(089030), 엑시콘(092870) 등 후공정 장비 업체, ISC(095340), 티에스이(131290) 등의 소켓 업체들의 실적을 대폭 개선시킬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