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모터스의 BMW 판매량은 올해 9월까지 누적 930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6460대보다 44%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판매 마진이 높은 X 시리즈의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이익률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전체 판매대수에서 X 시리즈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8.9%에서 올해 3분기 32.0%까지 증가했다.
포르쉐 판매량은 3분기에 2분기보다 부진한 256대를 기록했지만 이는 코로나19에 따른 독일 포르쉐 본사의 생산 차질에 따른 것이다. 김 연구원은 “해당 물량은 4분기 선적이 예정돼 있어 4분기 실적은 2분기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포르쉐는 할인이 없고 대당 마진이 높아 영업이익에 큰 폭 기여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대비 17.3% 증가한 1조4200억원, 영업이익이 32.9% 감소한 55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 감소는 오토월드 분양수익의 반영이 마무리된 것에 기인하며 분양수익을 제외한 본업 영업이익 증가폭은 35.7% 수준으로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BMW, 포르쉐 등 신차판매량이 급증하고 있고 금융, 온라인플랫폼 등 전사 사업부 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현 주가는 저평가 구간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