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위해 2030년까지 수전해 장치 증설에 240억~420억유로, 수소 운송, 충전, 보관 등의 인프라에 650억유로, 그린수소 생산 위한 풍력, 태양광 단지 건설에 2200~3400억 유로를 투자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에 100메가와트(MW) 수전해 장치의 발주로 투자가 시작된다. 현재는 10MW급이 최대 규모이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EU의 공격적인 수소 전략은 탄소배출 순제로와 신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맞추어져 있다”면서 “EU의 선제적이고 공격적인 수소전략으로 대한민국, 중국, 일본, 미국, 호주 등의 수소산업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다”고 분석했다. 현재 그린수소의 생산과 인프라 구축과 관련된 산업은 EU의 경쟁력이 강하고, 해상풍력 등 그린수소의 기반에너지원의 경쟁력도 압도적으로 우위인 상황이다.
한 연구원은 EU의 수소 육성 전략 확정으로 전세계적인 수소 시대가 개막됐고, 때문에 국내의 정책지원의 강도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수소 저장탱크 업체인 일진다이아(081000), 수소연료전지 스택의 핵심 소재인 멤브레인 상용화 업체인 상아프론테크(089980), 연료전지 사업자인 두산퓨얼셀(336260), 에스퓨얼셀(288620) 등에 주목한다”면서 “유럽의 그린수소 생산이 대부분 해상 풍력에 연계될 예정이어서 해상풍력 산업의 성장모멘텀이 확대됐기 때문에 해상풍력 타워 제조업체인 씨에스윈드(112610)도 EU의 그린수소 전략의 수혜주”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