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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각)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심리학자와 정신과 의사 등 정신건강 전문가 70여 명은 대통령 담당 의사인 로니 잭슨 해군 소장에게 12일 진행되는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검진에 ‘신경학적 건강에 대한 평가’를 포함하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앞서 백악관은 이번 검진에 대통령의 정신 상태에 대한 검진은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잭슨 소장에게 미국 해군 장교로서 ‘이 환자(트럼프 대통령)와 국가에 대한 책무’를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신경·정신의학적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복합적 사고 기능 쇠퇴 △두서없는 연설 △의심스러운 판단과 기획 △문제 해결 △충동 자제 능력 등을 문제로 꼽았다.
공군 군의관 출신인 스티븐 버서는 “재직할 당시 핵무기를 관장하는 군인들의 정신건강 검진을 맡았다”며 “이런 경력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정신건강 사태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핵 위협이 나의 가장 큰 걱정이었다”며 “우리의 전체적인 핵 지휘체계는 국방부 규정을 거치게 돼 있으나 정작 핵 버튼을 누를 당사자는 예외”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전문가 데이비드 라이스는 “트럼프의 행동양식이 우려스러워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