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코스피 밸류에이션 매력 높아져..`하락시 비중확대`

최정희 기자I 2017.08.22 08:12:46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피 지수가 하락 조정을 거치면서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9.3배 수준으로 2014년 이후 최저치로 하락했다. 이에 따라 선진국은 물론 신흥국 증시에 비해서도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단 평가다. 3분기 실적이 가시화되는 9월 중순 이후 코스피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에서 “코스피 지수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2014년 이후 최저 수준은 9.3배”라며 “코스피 상장기업의 올해 순이익 컨센서스는 연초 이후 16.8% 증가했는데 실적 개선으로 높아진 이익규모는 코스피 지수가 반영이 덜 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12개월 선행 PER은 선진시장 대비 0.56배, 신흥시장 대비 0.75배 수준이다.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고점 대비 1.2% 하락했으나 실적 성장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단 분석이다. 코스피 영업이익 증가율은 2분기 21.2%에서 3분기 44.5%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업종의 영업이익 기여도는 80%를 상회한다. IT하드웨어, IT가전, 반도체 업종이 3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으로 꼽히고 있다. 반도체, 은행, 에너지 업종도 영업이익 증가 기여도가 높은 업종으로 분류된다. 전월 대비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상향 조정된 업종은 조선, 증권, 은행 등이다.

조 연구원은 “주식시장의 조정은 펀더멘털의 변화보단 일시적인 조정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며 “주가 하락시 비중확대로 대응할 것을 권고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수주 비중 확대는 여전히 유효하고 IT의 경우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가 유효한 반도체와 하드웨어 중심으로 집중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