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컨슈머리포트는 현재 미화 약 800달러(한화 약 92만5000원)에 미국 통신사 AT&T 고객들에게만 판매되는 갤럭시S7 액티브를 5피트(약 1.5미터) 깊이의 물이 담긴 물탱크에 30분간 담가본 결과 실험을 통과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컨슈머리포트는 통상 휴대폰의 방수기능 만을 실험하지는 않지만, 그동안 삼성전자가 방수 기능을 강조해온 만큼 실험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갤럭시S7에 대해 수심 1.5m 깊이에서 30분을 견딜 수 있는 IP68 등급의 방수성능을 강조해왔으며, 특히 액티브 버전은 물과 먼지 등에 더 자주 노출될 수 있는 야외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출시됐다.
그러나 컨슈머리포트의 실험에서 갤럭시S7 액티브는 물에 담근 지 30분 뒤 화면에 녹색 줄이 생겼고, 전면 유리와 후방 카메라 렌즈에 작은 거품이 목격됐다. 터치스크린 역시 작동하지 않았다. 첫번째 실험에 실패한 뒤 새로운 갤럭시S7 액티브 제품으로 두번째 실험을 실시했으나 역시 정상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을 실시한 지 이틀 뒤 두 개의 갤럭시S7 액티브를 작동시키자 전원은 켜졌으나 화면을 읽을 수는 없었다.
컨슈머리포트는 이번 실험 이후 갤럭시S7 액티브가 다른 테스트에서는 뛰어난 성능을 보였음에도 불구, 추천 모델에서 제외시켰다. 다만 액티브를 제외한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는 같은 수준의 방수 실험을 통과했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북미법인 측은 공식성명을 통해 “갤럭시S7 액티브는 많은 리뷰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고, IP68 등급을 획득했으며 업계 표준에 맞추기 위해 엄격한 품질 테스트를 거치고 있다”면서 “이같은 노력을 이해시키기 위해 컨슈머리포트와 접촉하고 있으며 피드백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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