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이트레이드증권은 29일 현대엘리베이터(017800)에 대해 현대상선 지원에 따른 자산가치 훼손 국면이 끝나가고 있다며 실적 개선에 주목해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1000원을 새롭게 제시했다.
강상민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현대상선 주식을 대상으로 한 파생계약이 빠르게 정산하고 있다”라며 “최근 현대상선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파생계약에 따른 자산가치 훼손은 제한적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대상선 주식을 대상으로 하는 파생계약은 70% 이상 소멸했다”라며 “현대엘리베이터는 만기도래하는 계약을 모두 정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내년 1월 이후에는 현대상선 지분에 대한 파생계약은 100만주를 조금 넘는 규모만 남게 될 것”이라며 “파생계약을 정산하면서 현대엘리베이터의 자산가치 훼손도 끝이 보이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강 연구원은 “현대엘리베이터는 펀더멘탈 흐름상 사상 최고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라며 “글로벌 경쟁업체가 국내 시장에서 철수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엘리베이터 시장점유율은 2005년 19.7%에서 올 상반기 43.7%로 높아졌다.
그는 또 “건설경기 회복에 따른 엘리베이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라며 “엘리베이터 신규 설치대수는 2010년 2만5323대에서 지난해 3만37대로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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