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이와 별도로 오는 13일부터 고객들에게 이메일과 우편을 통해 사건의 개요와 유출된 정보 확인 절차를 안내할 예정이다. 또 개인정보 유출 확인을 위해 고객센터 야근 근무인력을 평소의 3배로 늘리고, 도심에 있는 플라자 운영시간도 오후 6시에서 오후 8시로 연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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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홈페이지를 통해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라는 글을 시작으로 “고객 여러분께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대해 KT 임직원 모두 머리 숙여 사과 드립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님의 소중한 자산인 개인정보가 더 이상 유통되거나 악용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므로 관련 부처와 협력해 최우선적으로 조치하고 있습니다. KT는 보안시스템에 대해 모든 자원을 총동원하여 빠른 시간 내에 혁신하고, 모든 것을 원점에서 다시 들여다보고 새롭게 시작하겠습니다”라는 사죄의 글을 올렸다.
이어 “고객의 정보를 목숨처럼 여기는 KT로 거듭나겠습니다. 금번 유출 사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 및 문제점, 개선 대책에 대해 빠른 시간 내에 알려드리도록 하겠으며, 다시는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회사가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심려를 끼쳐 드려 고객 여러분께 깊이 사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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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어지는 `개인정보 유출 여부 확인` 팝업에서는 개인정보 이용 및 제공에 동의하게 되어 있어 고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KT는 입력한 정보는 유출 여부 조회용도로만 이용되며, 별도 수집 및 저장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개인정보 유출 확인을 위해 또다시 개인정보 이용에 동의해야 한다는 것이 고객들은 달갑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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