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터키 이노누 대학의 비뇨기과 전문의 파티 오구스 박사가 잇몸병이 발기부전의 위험을 2배 이상 높인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28일(한국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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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기록에서 발기부전 그룹은 심한 잇몸병이 있는 사람이 무려 53%에 달했다. 반면 정상 남성 그룹은 23%만이 잇몸병을 앓고 있었다.
오구스 박사는 이에 대해 잇몸병을 일으킨 구강 박테리아가 혈관으로 들어가 음경동맥에 염증을 일으키면서 혈류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추측했다.
학계에서는 발기부전이 심장병의 전조증상이라는 설도 있다. 구강 박테리아가 심장병과 관련있다는 학설도 있으나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다. 다만 연구진들은 박테리아가 면역반응을 유발해 동맥에 염증을 일으키거나 동맥 경화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의외의 연구결과에 해외 누리꾼들은 “잇몸병 조심해야겠군”, “놀랍네. 어떻게 저런 연관성이...”, “아직 여러 가지 설이 있구나”, “예상 밖인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기존에 발기부전은 흡연, 음주, 고혈압, 심리적 요인 등이 주된 원인이라고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결과로 발기부전의 원인에 대한 연구가 보다 폭넓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고개 숙인 남성’이 되지 않도록 잇몸병을 조심하는 이들도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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