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9년의 대외적인 위기의식과는 다른 배경에서 진행된 조직개편이라는 설명이다.
이 부회장은 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1년 제2차 전경련 경제정책위원회에 참석한 뒤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부품사업의 기술개발· 제조· 구매· 대형 거래선에 대한 영업 등 시너지를 높이고, 반도체-디스플레이 부문 간 교류를 통해 부품사업간 경쟁력 편차를 조기에 극복할 수 있다는 기대에서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지난 2009년 삼성전자 사업부가 DMC(완제품)와 DS(부품)으로 나뉘어 있던 때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당시에는 세계 금융 위기로 촉발된 경제 침체 등 대외적인 문제를 극복하려는 차원에서 조직 개편이 이뤄졌다면 이번에는 내부의 구조적인 문제를 포함, 총체적인 이유로 조직을 개편했다는 것이 이 부회장의 설명이다.
이번 부품-완제품으로 나눈 조직개편이 성과를 내기에 충분한 것으로 보이느냐는 질문에는 "성과를 내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이렇게 조직을 개편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 부회장은 연말 정기 인사 전까지 추가 조직개편이 있을 것이냐고 묻자 "현재까지는 없는 것으로 안다"는 답변을 내놨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최근 조직개편 등을 진행하는 것에 대해서는 "회장을 중심으로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위기 경영을 활성화하자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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