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6.67% 블록세일 완료..채권단 지분 21.4%로 줄어

민재용 기자I 2010.03.16 09:32:41

매각가 2만 3500원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하이닉스반도체(000660) 채권단이 보유지분 6.67%에 대한 블록세일을 완료했다.

16일 하이닉스반도체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에 따르면 전날 채권단 소속 8개 기관이 보유한 하이닉스 주식 3928만 3000주가 전날 종가인 2만3500원에 매각됐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투자자들의 반응이 뜨거워서 할인없이 전일 종가대로 매각가가 결정됐다"며"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매각된 지분 총액은 총 9232억원"이라고 말했다.

이번 블록세일로 채권단이 보유한 하이닉스 지분은 당초 28.07%에서 21.4%로 줄어들게 됐다.

하이닉스 채권단은 하반기 중에도 추가로 5% 이내의 지분을 팔아 연말까지 보유 지분을 최대 16%까지 낮출 계획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채권단 보유지분 축소로 하이닉스 매각가격이 낮아지게 됐다"며 "향후 하이닉스 매각작업에 호재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블록세일로 채권단별 보유 지분 현황도 일부 변동됐다. 블록세일에 참여하지 않은 정책금융공사는 4.85%의 지분을 그대로 보유하게 됐으나 외환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등 블록세일에 참여한 채권금융기관들의 지분율은 각 1% 가량 줄었다. 이에 따라 외환은행은 4.58%, 우리은행 4.47%, 신한은행은 3.4%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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