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한나기자] 맥쿼리증권은 11일 KB금융(105560)이 자본력과 순이자마진 회복이 경쟁사에 비해 빠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3만7500원에서 7만원으로 두 배 가까이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또한 종전 `중립`에서 `시장수익률 초과(outperform)`으로 올려잡았다.
맥쿼리증권은 이날자 보고서에서 "KB금융의 단순자기자본비율(TCE ratio)은 최근 증자를 통해 연말까지 6.2%에 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5%를 적정수준을 봤을 때 KB금융은 6조원 가량의 초과자본을 갖게 되는 셈이며 소액주주들은 이를 통해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는 "KB금융은 변동금리 연동대출과 고금리 예금 비중이 높아 지난 1분기 다른 금융사에 비해 심각한 마진 축소에 시달려왔다"며 "그러나 이것은 KB금융의 순이자마진(NIM) 개선 속도가 더 빠를 것이라는 점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듀레이션 미스매치로부터 반대효과가 나고 있고 고금리예금은 만기를 맞았다"며 "KB금융이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있는 모기지 대출 스프레드가 넓어지고 있어 경쟁사에 비해 장기간에 걸쳐 NIM 개선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관련기사 ◀
☞KB지주 이사회, 14일 황 회장 징계건 논의
☞황영기 회장 `3개월 직무정지 상당` 징계 확정
☞황영기 회장 `3개월 직무정지 상당` 징계 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