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일곤기자] 네오위즈게임즈(095660)의 총싸움게임 `크로스파이어`의 중국내 흥행이 확인됐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날 실적을 발표한 중국 탄센트는 지난 1분기 온라인게임 매출 호조에 힘입어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탄센트는 `크로스파이어`의 중국내 퍼블리셔다.
탄센트는 게임 매출이 전분기대비 32.2%, 전년동기대비 171% 증가한 10억6070만 RMB(약 1951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95% 늘었다.
탄센트의 실적호조는 온라인게임 `크로스파이어`와 `큐큐댄서`, `던전앤파이터`의 흥행 덕분이다. 실적발표에서 개별 게임들의 성적은 공개 되지 않았지만 `크로스파이어`의 매출이 견조하게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크로스파이어와 큐큐댄서 등의 매출 기여도가 던전앤파이터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다중접속게임(MMOG) 보다 캐주얼게임이 1분기 휴가와 방학 등 계절성에 더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크로스파이어와 큐큐댄서는 업데이트와 방학 프로모션 등을 통해 유료화 비율이 상승했다"며 "두 게임을 결합한 최대동시사용자수(PCU)는 220만명이고, 크로스파이어 단독 PCU는 지난 4월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컨콜 발표를 인용해 설명했다.
네오위즈게임즈의 또다른 총싸움게임 `아바`도 올 하반기에 공개시범서비스가 예정돼 있어 호재로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위원은 "탄센트의 어닝서프라이즈는 최근 주가 흐름 동조화 현상이 관찰되고 있는 네오위즈게임즈의 주가에 긍정적인 변수"리며 "외국인 투자자 수급 구조를 개선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