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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IT·車 급락지속..中 관련株도 `주춤`

유환구 기자I 2008.11.11 10:10:48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11일 코스피 지수가 1130선에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IT와 자동차 등 이른바 대미 수출주들이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오전 10시분 현재 IT주는 3.36% 하락하고 있으며, 자동차주가 포함된 운수장비업종은 1.80% 밀리고 있다. LG전자(066570)가 6% 넘게 하락하고 있고, 하이닉스(000660)와 삼성전자도 3~4% 대 하락률을 기록중이다. 기아차는 3.63% 하락하고 있고, 현대차도 3% 이상 빠지고 있다.

원종혁 SK증권 연구원은 "IT주는 미국 정부의 자국 기업 보호정책이 미국 시장에서 핸드폰 등의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국내 IT기업에게 심리적 부담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원 연구원은 "일자리 창출과 금융위기의 실물부문 전이를 차단하기 위한 미국 정부의 노력이 국내 자동차 업체들에게는 기회 상황을 지연시키는 요인"이라고 지목했다.

한편 전날 급등세를 보였던 철강, 조선, 기계 등 중국관련주는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낙폭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전날 급등 부담으로 조정을 받고 있을 뿐, 아직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은 살아있다는 평가다.

철강주가 2.87%로 가장 큰 낙폭을 기록중이고, 화학주는 1% 가량 하락하고 있다. 기계주는 약보합세로 선방하고 있다. 포스코(005490)가 3.86% 하락중이고, 현대중공업(009540)은 1.40% 하락세다. 두산중공업은 1.63% 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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