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환구기자] 18일 코스피가 1580선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건설과 은행, 유통, 음식료 등 내수 관련주가 정부의 경기부양책 시행 기대감에 힘입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오전 10시41분 현재 건설업은 3% 이상 급등중이다. 정부가 추석이전에 부동산 규제완화책 시행을 검토중이라고 발표한 것이 호재가 됐다. 대우건설(047040)과 태영건설(009410), GS건설이 4~6% 급등하고 있고, 두산건설(011160)과 현대건설, 현대산업도 크게 오르고 있다.
이밖에 은행과 유통, 음식료 업종도 1% 안팎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민은행(060000)이 1.34% 오르고 있고, 신세계(004170)와 삼성물산(000830), CJ제일제당, 롯데쇼핑, 현대백화점이 강세다.
곽병열 대신증권 연구원은 "추석을 앞둔 민생안정화 대책은 거의 해마다 반복됐다"면서 "현 정부의 경기친화적 성향을 고려하면 추석 전후를 기점으로 규제완화와 감세 등의 경기부양책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밖에 기계주의 강세도 두드러지고 있다. 기계 대장주 두산중공업(034020)이 3.36% 오르며 주가 10만원대를 회복했으며, 두산인프라코어(042670)도 4% 가까이 치솟고 있다.
반면 의료정밀 업종은 급락하고 있다. 삼성테크윈(012450)이 3분기 실적 악화 우려로 7% 가량 급락하며 내림세를 주도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는 전날보다 7.02포인트(0.45%) 오른 1579.62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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