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호식기자] 현대차(005380)에 대한 증권사들의 러브콜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현대차 때리기가 계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29일 현대차 주가는 4일째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다만 저평가 기대감으로 다른 대형주에 상대적으로 양호한 약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오전 10시12분 현재 현대차는 전일대비 0.59% 하락한 6만6900원을 기록중이다. 외국인 매도가 약세요인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지난 16일부터 28일까지 9일째 순매도 했다. 29일에도 오전 9시30분쯤까지 24만주 가량 순매도 상태다. 열흘째 매도공세를 펴고 있다.
이와 관련 송상훈 흥국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미국 신용경색에 다른 소비위축을 우려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로 최근 1개월 동안 절대주가로 16.9%, 상대주가로 14.1% 하락했다"며 "같은 기간 미국 GM은 2.5%, 일본 도요타는 8.3% 하락해 현대차의 낙폭이 컸다"고 전했다. 송 연구원은 "미국 소비위축에 다른 영향도 경쟁업체에 비해 크지 않고 환율과 내수회복을 감안하면 3분기 실적도 전년대비 큰 폭 개선될 전망이어서 매수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CJ증권, 우리증권, 현대증권 등 상당수 증권사들이 현대차가 과매도 상태라며 "좋은 매수기회"라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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