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오펜하이머는 S&P500지수가 내년 말까지 8100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8% 상승 가능한 수준이다.
이밖에 울프리서치는 S&P500지수에 대해 7600, UBS는 7500으로 내년 전망을 내놓았다. 전 거래일 종가 대비 최소 9% 이상 상승 가능할 것이라고 월가에서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이다.
연준이 받쳐줄 뉴욕증시
지난 2022년 말부터 이어진 강세장은 3년 연속 이어지고 있다. S&P500지수는 올 들어서만 약 17% 상승했다. 최근에도 통화정책 완화에 대한 기대감과 인공지능(AI)이 주도하는 강세장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JP모건에 따르면 지난 2년간 AI 관련 기업이 S&P500 수익의 약 7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곧 AI 버블론과 이어진다. AI 버블이 사라지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던 S&P500지수 역시 언제든 고꾸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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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스톨츠푸스 오펜하이머 시장 스트래티지스트는 “내년 목표주가 달성 핵심에는 통화정책, 재정정책, 혁신과 기업 이익 성장의 지속적 진전이 있다”면서 “이 모두가 주가를 지지해왔고 내년 이익과 매출 성장을 이끌 핵심 요소들”이라고 분석했다.
CME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방 기금금리 선물 시장에서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90% 확률로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 달 전 67% 미만에서 크게 높아진 것이다.
아울러 오펜하이머는 인플레이션이 크게 오르지 않는다면 내년 연준이 최소 한 두 차례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것으로 봤다.
AI붐은 이어진다?
AI 거품론이 이어지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이들이 여전히 내년에도 주가를 끌어올릴 가능성이 높다는데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UBS는 내년 약 14%의 이익 성장을 전망했는데 그 중 절반이 AI와 연관성이 높은 테크 플러스 분야에서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션 시몬즈 UBS 스트래티지스트는 “AI 채택은 모든 주요 부문에서 가속화되고 있으며 직접적인 손익(P&L) 영향은 아직 초기 단계”라면서 “하지만 AI는 다음 경기 사이클에서 미국 기업들의 핵심 차별화 요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AI 채택에 따른 생산성 중심의 성장이 내년 하반기와 오는 2027년 이익 폭을 넓히는데 기여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개선된 소비자 심리 역시 지수를 이끌 수 있는 호재로 봤다. 시몬즈는 “임의소비재 부문은 뚜렷한 회복 신호가 아직 약하고 소비자 신뢰 역시 약한 상황이지만 심리는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울프리서치 역시 내년 제조업 지표가 약해지더라도 소비가 견조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울프리서치는 “지난 몇 년 동안 주가 상승이 저소득층보다 고소득층에 집중됐다”면서 “경기 둔화와 관계없이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소비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