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정부 출범 이후 더불어민주당이 상법 개정에 나선 가운데, 법안 대표발의자인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기업들의 법안 우려에 대해 이 같이 평가했다.
현재 민주당이 추진 중인 상법 개정은 △이사의 충실의무 주주로 확대 △사외이사→독립이사 변경 △대규모 상장회사의 집중투표제 강화 및 감사위원 분리선출 확대 △전자주주총회 도입 의무화 △감사 선임 시 지배주주 의결권 3%로 제한 등을 내용으로 한다.
李대통령 ‘상법 개정’ 강한 의지 지속 피력
이번 상법 개정은 이재명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됐다. 이 대통령은 민주당 당대표 시절부터 상법 개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바 있다. 그는 대선 후보 시절 “대통령 취임 시 2~3주 내로 상법 개정을 하겠다”고 수차례 밝히기도 했다. 현재로선 이재명정부의 경제 공약 1호 입법이 될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상법 개정안 시행 시기를 별도의 유예기간 없이 ‘공포 즉시’로 못 박아둔 상태다. 기업들의 물리적 준비기간이 필요한 전자주총 의무화에 대해서만 1년의 유예기간을 명시했다.
기업들이 상법 개정에 대해 우려를 쏟아내고 있지만 민주당은 법안 추진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 이 부의장은 “지난해부터 당내에서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고질적 저평가에 대한 논의가 있었고, 해법 중 하나가 ‘주식시장 5대 부스터 조항’을 담은 상법 개정”이라며 “민생과도 관련이 있는 법안이기에 서둘러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에 새롭게 들어간 ‘3%룰 강화’ 조항에 대해선 “그동안 감사위원 분리 선임 시 이 룰이 적용되지 않던 사외이사까지 다 포함하도록 한 것”이라며 “이를 통해 감사위원 선임 시 대주주의 입김을 최대한 좀 막아 회사에 대한 건전한 감독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의장은 상법 개정에 대한 기업들의 우려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이사들이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 합리적 판단을 한 경우라면 설령 회사에 손해가 발생해도 경영판단의 원칙에 따라 면책을 받는다”며 “그것이 현재 확립된 대법원의 명확한 판례”라고 강조했다.
|
이와 관련해 기업들은 현행 배임죄의 모호한 문구에 대해 우려한다. 비교적 명확한 대법 판례와 달리 현행 배임죄에 ‘경영판단의 원칙’이 명문화돼 있지 않아 배임죄 수사에 노출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 부의장은 이와 관련해 “기업을 운영하는 분들 입장에서는 배임죄가 애매한 부분이 있는 것은 맞다. 향후 배임죄 구성 요건에 경영 판단의 원칙을 넣는 식으로 논의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자의적인 검찰권 행사가 가능하면 안 되는 부분은 명확하게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영 행위로 손해가 발생할 경우 형사처벌과 민사 손해배상까지 할 수 있다는 우려를 줄여줘야 한다. 더 안심하고 경영 활동을 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부의장은 ‘경영권 방어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기업들의 주장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기우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사모펀드나 해외 행동주의 펀드들은 투자한 회사에서 이익을 가져가려 한다”며 “단기적 투자로 이득을 내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어 “블랙록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상법 개정과 무관하게 현행 제도로도 경영권 분쟁을 충분히 일으킬 수도 있지만, 애초 목적인 투자를 통한 이익 회수에 집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분리 선출된 감사위원이 많아야 1~2명 이사회에 들어가게 되는데, 기존 이사회를 견제하는 역할 이상은 하기 어렵다”며 “이들이 이사회에 들어갔다고 경영권이 흔들리거나 탈취되겠나”라고 반문했다.
민주당은 이재명정부 출범 이후 연일 코스피 지수가 연일 상승하고 있는 것에 고무된 모습이다. 이 부의장도 비상계엄 이후 지속된 국내 정국의 불확실성 해소와 함께 이재명정부의 주식시장 활성화 공약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현 시장 상황이) 상법 개정을 비롯해 자본시장 활성화에 대한 이 대통령의 강한 의지도 반영이 돼 있는 것 같다”며 “저희가 시장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선 상법에 더해 자본시장법을 개정해 시장 활성화의 디딤돌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컴맹 어르신도 불장 참전…5대銀 ETF 석달새 22.5조 불티[only이데일리]](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5/PS26050800371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