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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8월 CPI 역대 최고…ECB도 ‘자이언트스텝’ 가능성
3일(현지시간) 글로벌시장조사업체 IHS마킷 및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ECB는 오는 8일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9월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앞서 ECB는 올해 7월과 9월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했으며, 7월엔 50bp(1bp=0.01%포인트) 인상했다.
ECB의 9월 기준금리 결정이 유로존 19개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대비 9.1% 상승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러시아가 유럽에 대한 가스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직후에 이뤄지는 것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유럽연합(EU)은 러시아의 가스 공급 중단 대응에 자신감을 드러냈지만, 5일 유럽 에너지 시장이 다시 열리면 가스 가격이 치솟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는 이미 10배 이상 오른 에너지 가격을 더욱 끌어올려 추후 유럽의 물가 상승 압력을 더욱 가중시킬 것이란 의미다.
IHS마킷은 “전 세계 인플레이션 지표가 걱정스러울 정도로 지속적인 상승 압력을 확인했고, 각국 중앙은행들은 이를 억제하기 위해 매파적인 통화정책을 채택했다”며 “ECB 역시 전례 없는 75bp 금리인상으로 시장의 가장 큰 관심을 끌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美연준 인사들, FOMC 앞두고 잇단 연설…추가 ‘매파’ 발언 주목
오는 20~21일 미 연준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7일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로레타 메스터 클리브랜드 연은 총재, 8일 파월 의장·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9일 크리스토퍼 월러 연은 총재 연설이 연이어 예정돼 있다. 13일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앞서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성을 재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지난주 미 뉴욕증시는 파월 의장의 잭슨홀 연설 충격 여진이 지속되며 3대 지수 모두 큰 폭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99%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3.29%, 4.21% 떨어졌다. 다우지수는 3만 2000, S&P500지수는 4000, 나스닥지수는 1만 2000선을 밑돌며 지지선도 붕괴됐다. 특히 나스닥지수는 6거래일 연속 하락해 2019년 8월 이후 3년 만에 최장 기간 하락했다.
이런 상황에서 파월 의장과 연준 인사들의 매파 발언이 줄줄이 쏟아지면 시장 변동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카슨그룹의 라이언 디트릭 수석 시장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파월 의장이 (잭슨홀 연설에서) 가계에 고통이 온다는 사실을 솔직하게 인정한 뒤 투자자들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맞서기 위해 금리인상에 얼마나 진지한지 귀를 기울이게 됐다”며 “당분간은 완화에 대한 기대가 무너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8월 고용보고서가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골디락스’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9월 50bp 금리 인상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강해졌다. 연준 통화긴축과 미 경제 모두 연착륙할 것이란 기대가 높아진 데다, 8월 실업률이 전달 3.5%에서 3.7%로 소폭 올랐기 때문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9월 75%bp 인상 가능성은 56%로 전일 70%대에서 크게 떨어졌다. 반면 50bp 인상 가능성은 20%대에서 44.0%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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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캐나다도 금리인상 전망…세계공장 中 물가도 관심
이외에도 이번 주엔 글로벌 금융시장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다양한 중요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 ECB 외에도 호주중앙은행(RBA), 캐나다중앙은행(BoC)이 기준금리를 각각 50bp, 75bp 인상할 것으로 관측된다. 마크 챈들러 밴노크번 글로벌 포렉스 수석 시장전략가는 호주와 캐나다의 긴축 역시 FOMC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봤다.
5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글로벌이 발표하는 8월 유로존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제조업 둔화 속에 서비스에 대한 소비지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지난 1일 공개된 8월 유로존 제조업 PMI는 49.6를 기록, 26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50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뜻한다. 7일 발표하는 유럽연합(EU)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을 통해서도 유럽의 경기 상황을 가늠할 수 있다. 유로존 GDP 추정치는 연간 3.9% 성장률이 예상된다.
9일 발표하는 중국의 8월 CPI 및 생산자물가지수(PPI) 역시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중국은 아직 미국이나 유럽만큼 인플레이션이 심각하진 않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수출을 가장 많이 하는 국가인 만큼, 중국의 물가는 시차를 두고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