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43.5% 이재명 40.4%…'적폐수사' 발언에 격차 줄어[KSOI]

송주오 기자I 2022.02.14 09:25:33

윤석열·이재명 격차 3.1%p…전주대비 3.1%p 줄어
정권심판 47.7% vs 정권재창출 42.5%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직전 조사와 비교해 격차가 줄었다. 윤 후보의 ‘적폐수사’ 발언이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자료=KSOI)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1∼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윤 후보는 43.5%, 이 후보는 40.4%를 각각 기록했다. 후보 간 격차는 3.1% 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내다. 두 후보의 직전 조사에서의 격차는 6.2%포인트였다. 한 주 만에 격차가 3.1%포인트 좁혀졌다. 이 후보는 2% 포인트 상승한 반면, 윤 후보는 1.1% 포인트 하락했기 때문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일 윤 후보의 ‘집권시 전(前) 정권 적폐수사’ 발언과 다음날 문재인 대통령의 분노 표출 및 사과 요구, 11일 밤 2차 TV토론이 연이어 진행된 가운데 실시됐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0.5%포인트 하락한 7.8%,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0.6%포인트 상승한 3.5%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 처음 포함된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 지지율은 1.2%로 나타났다.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는 0.6%를 기록했다.

차기 대선의 성격을 묻는 조사에서 응답자 47.7%는 ‘현 정부 국정운영 심판을 위해 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를, 42.5%는 ‘안정적 국정 운영을 위해 여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를 선택했다. 심판론과 안정론 격차는 5.2%포인트로 지난주 대비 8.6%포인트 줄었다.

부동층의 비율은 감소하는 추세다. 지지후보 교체 의향 질문에 ‘계속 지지’ 응답이 87.1%로 전주 대비 3.2%포인트 상승했다. ‘바꿀 수 있다’는 응답은 2.4%포인트 떨어진 11.7%를 기록했다.

그래픽=KSOI.


KSOI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조사, 100%)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8.5%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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