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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이 주최한 2021 서울빛초롱축제가 10일간의 오프라인 한지등 전시 일정을 마치고 5일 폐막했다.
매년 11월 청계천 일대를 오색찬란한 등으로 밝히며 서울의 대표적인 빛 축제로 자리매김한 서울빛초롱축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해 분산 개최됐다가 위드코로나 시대를 맞으며 올해 다시 청계천으로 돌아왔다.
지난달 26일 개막해 이달 5일까지 청계폭포에서 장통교에 이르는 700m의 구간에 83점의 한지등을 전시했던 축제에 참여한 시민들은 아름다운 등불과 어우러진 서울 도심 속에서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축제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가운데 진행됐다. 방역 전담 인원을 배치하고 전시구간 입구엔 방역 게이트를 설치해 발열체크, 전자출입 명부작성 등을 마친 뒤 입장을 허용했다. 또한 총 9개의 출입구에서 계수 앱(App)을 활용해 관람객을 체크해 관람 인원을 820명(6제곱미터당 관람객 1명)으로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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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관계자는 “이번 전시 관람을 위해 청계천을 방문한 시민들이 진행 요원들의 방역 안내에 적극 협조하고 질서를 유지해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빛으로 물든 서울 힐링의 숲’을 주제로 한 이번 2021 서울빛초롱축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에게 위안과 희망을 전달한다는 목적으로 2009년 축제가 시작된 이래 최초로 온·오프라인 병행형으로 진행됐고 AR전시 관람도 가능하도록 하는 한편, 다양한 비대면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에게 다시 청계천으로 돌아온 서울빛초롱축제가 잠시나마 위로와 격려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오프라인 축제는 종료되지만 온라인을 통해 연말까지도 AR 한지등 전시가 이어지니 일상의 쉼표로 활용하시면 좋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