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3분기까지 LG 올레드 TV 누적 출하량은 총 263만5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배 이상을 기록했으며 작년 연간 출하량마저도 이미 넘어섰다. 올해 출하량은 작년의 2배인 400만 대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LG 올레드 TV가 첫 출시된 2013년 이후 누적 출하량도 3분기를 기준으로 1000만 대를 넘어섰다. 누적 500만 대 돌파까지는 7년 가량이 소요됐지만 1000만 대 돌파까지는 채 2년이 걸리지 않았을 만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LG 올레드 TV가 프리미엄 제품군에 해당하는 점을 감안하면 이러한 성장세는 의미가 크다. 올 3분기 전 세계 TV 시장에 판매된 LG 올레드 TV의 평균판매단가(ASP)는 1863.5 달러(한화 약 219만 원)다. 전 세계 시장에 판매되는 액정표시장치(LCD) TV ASP인 643.5 달러(한화 약 75만 원)의 3배에 달한다.
한편 LCD TV를 포함한 LG전자의 전체 TV 출하량은 총 647만 2000대를 기록했다.
LG 올레드를 포함한 전체 OLED TV 출하량도 지난 분기보다 더 늘어나 153만 9000대를 기록했다. 분기 출하량은 2분기 연속 150만 대를 넘겼다. 지난해 3분기 출하량보다 65% 이상 증가했다.
TV 수요가 연중 최고에 달하는 4분기에는 전 세계 OLED TV 출하량이 사상 처음으로 200만 대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전 세계 TV 시장서 OLED TV가 차지하는 금액 비중도 직전 분기에 이어 두 자릿수 이상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올 들어 전체 OLED TV 시장에서 점유율 60%(출하량 기준) 이상을 차지하며 OLED TV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올레드 TV를 판매하는 브랜드는 올해 20곳으로 늘어났으며, 내년에도 복수 업체가 새롭게 합류할 예정으로 올레드 TV 시장 확대에는 더욱 속도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
옴디아는 지난해 365만 대 수준이던 OLED TV 시장이 약 80% 성장해 올해 총 650만 대 규모를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시장 규모를 580만 대 수준으로 예상했으나, 지난 6월 말 610만 대로 한 차례 상향 조정한 데 이어 최근 650만 대로 다시 한 번 전망치를 높였다.
이러한 OLED TV 성장세는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연간 TV 시장의 흐름과 정반대 행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 3분기 전 세계 TV 시장은 피크아웃이 본격화되며 지난해 3분기 출하량인 6290만 9000대보다 20% 이상 하락한 5039만 8000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