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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대표는 “유 전 본부장과 이 지사가 얼마나 가까운지 잘 모르겠다”고 전제한 뒤 “유 전 본부장이 검찰소환에 불응하고, (압수수색 도중) 휴대전화를 바깥으로 던졌다고 한다. 진상규명이 제대로 되지 않을 것 같은데, 이 지사가 진상규명 협조를 촉구할 수 있나”고 물었다.
이 지사는 발끈했다. 이 지사는 “(유 전 본부장과) 연락도 안 된다”며 “사실 (유 전 본부장이 경기관광공사 사장일 시절) 예산 편성을 안 해준다고 그만두고 나가버리고 인연을 끊다시피 했는데, 제가 어떻게 협조하라고 하나”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자꾸 측근, 측근 하시는데, 측근이라고 불리려면 비서실에 있다든지, 돈이라도 대신 받아 저를 도와줬다든지 이런 정도는 돼야 한다”며 “산하기관 직원 그거 가지고 자꾸 저한테 뭐라고 하면 지나치다”고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
이 전 대표는 그러자 “이재명 후보 본인이 기자회견에서 그러지 않았나. ‘설계는 내가 했고 실무는 유동규가 했다’고”라면서 “남 다른 관계라고 추측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 본인이 ‘(대장동 사업은) 단군이래 최대의 공익환수다’고 했는데, 지난 17일에야 토건비리를 알게 됐다고 했다. 그 말이 진실이라면 무능한 것이거나 직무유기다”고 강조했다.
추 전 장관도 유 전 본부장 이슈를 언급했다. 추 전 장관은 “오늘 보도를 보니, 민간 사업자 선정부터 이익배분 협약 전체에서 유 전 본부장이 관여한 사실이 내부 문건을 통해 확인됐다고 하더라”고 해명을 요구했다.
이 지사는 “민간 사업자들에게 성남시와 민관합작을 하자고 하려면, ‘마귀’의 기술을 빌려야 한다. 돈을 써야 하고 마귀와 거래해야 한다”며 “이게 오염이 일부 된 것 같다”고, 마귀에 빗댔다.
다만 “유 본부장이 ‘마귀’ 중 하나 아닌가”라고 묻는 박 의원에게는 이 지사는 “가능성이 전혀 없지 않을 수는 있다”며 “제가 관리하는 직원이니 거기서 문제가 생기면 제 책임”이라고 말했다.
한편, 향후 집값이 ‘꼭짓점’이라고 보는지를 묻는 공통질문에는 이 지사와 이 전 대표, 추 전 장관이 모두 ‘O’ 팻말을, 박 의원만 ‘X’ 팻말을 들었다. 이 전 대표는 “지금이 될지 가까운 장래가 될지 모르겠지만 부동산이 한없이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며 “지금같은 유동성 상황이 계속되지는 않을 것이다. 금리정책도 달라질 것이라는 점에서 부동산값 상승이 계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박 의원는 “지금 이 시점으로 보자면 공급 자체가 안 되고, 공급 계획을 발표했지만 구체적으로 공급을 어떻게 할지 들어간 것이 거의 없다”며 “이와 관련해서 공급 부족으로 인한 부동산 인상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