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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이 인공지능 반도체 경연대회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네이버가 투자한 퓨리오사AI(대표 백준호)가 첫 실리콘 칩 ‘Warboy’로 글로벌 AI 반도체 벤치마크 대회인 ‘MLPerf’ 추론 분야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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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rboy’는 고성능 컴퓨터비전을 목표로 한 실리콘 칩이다. 대회 결과에서 엔비디아의 T4보다 이미지 분류와 객체 검출 처리 속도 면에서 뛰어난 성능을 기록했다.
가격 대비 성능을 고려하면 엔비디아의 T4 대비 4배 이상 우수하고, 300여 개 AI모델을 지원하는 범용성도 확보했다. 폭발적으로 계산량이 늘고 있는 데이터센터나 고성능 엣지 영역에서 쓸 수 있는 솔루션으로 쓸 가능성을 높였다.
퓨리오사는 2017년 창업한 회사로 지난 4년간 고성능 AI반도체 개발에 필요한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직접 개발해 왔다. 삼성전자, 애플, 퀄컴, AMD, 구글, 아마존 출신의 직원들로 구성돼 있다. 최근 네이버 D2SF, DSC인베스트먼트, 산업은행 등에서 업계 최대 규모인 8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는 “팀 규모나 역량을 넓혀 전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AI칩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이미 2023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차세대칩 개발 프로젝트에 돌입했고, 1000억원 이상을 투입해 대회 모든 카테고리에서 최고 성능을 기록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