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취재 결과 입찰에 참여한 DL이앤씨는 기존 보유한 브랜드인 ‘e편한세상’, ‘아크로’ 대신 북가좌6구역만을 위한 신규 브랜드인 ‘드레브372’를 제안했다. DL이앤씨가 수주전 승리를 위해 하이엔드 브랜드 ‘르엘’을 제시한 롯데건설에 대항하기 위한 새로운 카드를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DL이앤씨는 올해 상반기 도시정비 실적 1위를 기록 중으로, 부산 우동1구역 재건축(551억원) 등을 잇따라 수주하며 1조7935억원의 실적을 올리고 있어 이번 수주에 성공하면 최근 매각이슈가 불거진 대우건설을 누르고 1위 자리에 쐐기를 박을 수 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북가좌6구역에 드레브372를 제안한 게 맞다”고 말했다.
북가좌6구역은 서대문구 북가좌동 372-1번지 일대 10만4656㎡ 부지에 지하 2층~지상 최고 24층, 아파트 1970가구를 짓는 재건축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4000억원대로, 이 구역은 경의중앙선 가좌역과 공항철도·서울 지하철 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이 가까워 입지가 좋다.
최종 시공사 선정은 오는 8월 14일 조합원 총회에서 투표를 거쳐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