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시민들은 손현씨에게 꽃, 선물, 조의금 등을 전달했다. 특히 손현씨는 한 시민이 손정민씨의 사진을 직접 그린 그림 선물에 눈물을 흘렸다.
손현씨는 “이거 어떻게 만들었냐. 감사하다. 이거 정말 제가 좋아하는 사진이다. 잘 간직하겠다. 정민아 네 사진을 이렇게 그려주시는 분들이 있을 거라는 걸 몰랐지”라며 눈물을 닦았다.
이어 “오늘은 사고 관련 이야기를 하러 온 게 아니다. 정민이를 꺼내주신 선생님께 감사하다는 표현을 하고 싶었다. 먼저 선물을 주시겠다고 해서 이번 기회에 일단 정민이를 찾아주신 감사의 표시를 하고 싶어서 나왔다”라고 덧붙였다.
|
손현씨는 카네이션을 한 번 받았다며 서운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너에게 카네이션을 받은 건 일생에 한 번 뿐이다. 우리는 이벤트 없이 같이 살았으니까. 그래도 아빠는 서운했다. 그런데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해주시네. 카네이션 안 줘도 좋으니까 한 번만 안아봤으면 좋겠다. 너는 카네이션도 못 받아보잖아 바보야”라고 말했다.
아울러 손현씨는 경찰 수사에 대해 “저는 의아한 게 모든 것들이 그날 밤에 일어난 건데 반나절도 안 된 일들이 이 많은 의혹들이 생길 수 있는지 신기하더라. 입수 원인 규명만 밝혀지면 얼마든지 기다릴 수 있다”라고 말한 뒤 자리를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