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최근 입고에서 보관·출고에 이르는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스마트 물류창고와 관련된 특허출원이 활기를 띠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사회가 확산하면서 물류산업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허청에 따르면 물류창고 자동화 관련 출원은 2015년 44건에서 지난해 66건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10.7%씩 증가했다.
내국인 출원은 2015년 24건에서 지난해 52건으로 연평균 21.3%씩 늘면서 전체 출원 증가율인 10.7%를 크게 상회했다.
기술별로는 물품을 선반에 입고 및 출고하기 위해 이동시키는 입·출고 관련 기술이 121건으로 전체의 44%를 차지했다.
또 물품이 적재돼 보관되는 선반·랙 관련 기술이 71건(26%), 물품을 선반에 수납 및 인출하기 위한 피킹(picking) 관련 기술이 55건(20%), 물품 정보를 자동으로 저장 및 관리하는 재고관리 관련 기술이 24건(8%)으로 뒤를 이었다.
물류창고 자동화의 핵심기술인 피킹 및 입출고 관련 기술은 내·외국인 모두 관심을 가지는 분야로 모두 176건으로 64%에 달했다.
물품이 보관되는 선반·랙 관련 기술은 외국인의 경우 5건(2%)을 출원한 반면 내국인은 66건(24%)을 출원했다.
출원인별로 보면 최근 5년간 내국인이 163건(59%), 외국인이 113건(41%)을 출원해 물류창고 자동화 기술은 내국인 못지않게 외국인 출원도 활발한 분야로 확인됐다.
내국인 출원의 경우 중소기업이 83건으로 30%를 차지했고, 개인 54건(19%), 대학 및 연구소 16건(6%), 대기업 10건(4%) 순으로 국내 물류산업의 특성상 중소기업과 개인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유준 특허청 운송기계심사과장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택배 대란으로 물류의 효율적 관리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고, 정부도 디지털 뉴딜의 하나로 빅데이터, 인공지능 및 로봇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물류창고에 대한 인증 및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며 “물류창고의 자동화에 대한 특허출원이 더욱 가파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