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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없는 도시…AI 기반 스마트 치안으로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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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묵 기자I 2020.10.29 08:03:16

홍기현 원미경찰서장, 국토부 스마트시티 치안분야 사업 수행
인공지능 접목 CCTV로 실시간으로 범죄사고 대응 중
"'범죄 다발 도시' 옛말…성폭행·교통사고 크게 줄어"

[부천=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우리 경찰서에서 실험 중인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치안 모델이 완성되면 부천시민뿐만 아니라 전국민들의 치안 만족도가 현저히 높아질 것입니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 홍기현 서장(경찰대 6기·사진)은 28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국민들의 지지로 경찰이 75년 만에 수사 주체로 인정받았는데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안전 역량을 보여드려야 한다”면서 “본서에서 실험 중인 스마트 치안 사업을 주목해 달라”고 강조했다.

스마트 치안은 AI 등 신기술을 범죄 사고 예방·분석에 접목하는 것이다. 원미경찰서는 올해 관내 7740대 모든 CCTV를 범죄 관련 이상 행동을 감지하는 지능형 기기로 교체했다. 112 신고 출동 시 경찰서 상황실에서 현장 주변 CCTV를 보면서 실시간 지휘가 가능해졌다. 내년에 증설하는 CCTV 2000대에는 각각 AI 객체 인식과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한다. 이로써 실종자 발견 및 범인 검거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계획이다.

홍 서장은 “가령 공원 벤치에 앉아 있는 노인이 건강 문제로 장시간 움직이지 않으면 CCTV가 이를 감지해 상황실로 전달하게 된다”며 “지금은 경찰관들이 방대한 용량의 CCTV 영상을 눈이 빨개지도록 분석하고 있지만 AI가 이를 대신하게 되면 수사 효율성이 향상될 뿐만 아니라 더욱 대민 지원 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원미경찰서가 치안 활동에 신기술을 가장 앞서 접목하고 있는 이유는 정부가 추진 중인 스마트시티 사업 적임지 중 하나로 부천이 선정됐기 때문이다. 올해 부천시는 인천, 대전과 함께 국토교통부 ‘스마트시티 챌린지’ 본사업 지자체로 최종 선정됐고, 이에 따라 원미경찰서는 일선 경찰서 중 유일하게 ‘AI 융합 시민안전’ 분야 협력기관이 됐다.

특히 부천은 전국에서 서울 다음으로 인구밀도가 높고, 112 신고 건수가 전국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범죄 발생율이 높은 편이다. 2022년까지 사업을 마치고 나면 원미경찰서에서 구축한 스마트 치안 노하우가 전국 경찰 조직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홍 서장은 “연초 취임 후, 부천이 범죄가 많은 도시라는 인식을 없애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에 따라 전년 대비 관내 성폭력 사건은 40%, 교통사망사고는 54%, 보이스피싱 범죄는 16% 줄어들었다”고 덧붙였다. 원미경찰서는 지난 21일 제75주년 경찰의 날에서 모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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