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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대학 女교수회 "#미투 운동은 사회 변화 시발점" 지지 선언

김성훈 기자I 2018.03.18 12:22:38

전국 44개 대학 여교수회 미투운동 지지
“성폭력 피해자들에 지지와 연대의 마음"

지난 15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미투운동과 함께하는 범시민행동 출범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성폭력에 대한 왜곡된 인식 및 정부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사회 전반으로 퍼지고 있는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운동과 관련해 전국 44개 대학 여교수회가 “미투 운동이 우리 사회의 구조와 체질을 바꾸는 시발점이 돼야 한다”며 지지를 선언했다.

서울대와 연세대·고려대 등 전국 44개 대학 여교수회는 18일 발표한 선언문에서 “최근 들어 한국사회에 오랫동안 묻혀 있던 성폭력 피해자들의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며 “고통을 토로하는 피해자들에게 깊은 지지와 연대의 마음을 보낸다”며 이같이 밝혔다.

여교수회는 “사법·문화·정치계 등에서 나오는 ‘미투’와 ‘위드유’(With You·당신과 함께 하겠다) 운동은 오랜 기간 누적된 성차별과 일상화된 여성 비하라는 구조적 문제를 표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번 운동이 대학 사회에 변혁을 가져와 구성원들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모두가 건강한 시민성을 경험할 수 있는 곳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런 의미에서 이 운동은 한국사회 성장을 위한 값진 기회이며 우리는 이 기회를 헛되이 소진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파적 대립으로 운동의 의미를 왜곡하지 않고 본질적인 변화의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성추행 폭로 #Me T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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